아이를 키울 때 귀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들

아이를 키우며 귀에 관련해서 궁금한게 많습니다.

귀지를 파주어야 하는지,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면봉으로 닦아주어야 하는지, 아이가 갑자기 귀를 잡고 아파 하는데 이럴 땐 어떡해야 하는지, 귀모양이 이상한 것 같은데 수술은 해주어야 하는지, 귀 부근에 구멍 같은 것이 있는데 괜찮은 건지 등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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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가려운 이유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귀지 때문에 가려워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아이들은 귀 안이 귀지로 범벅되어 있어도 귀를 후비지는 않습니다.

귀지와 상관없이 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귀를 비비고 파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경우가 잠이 올 때입니다.

질환의 경우는 아토피가 대표적일 수 있습니다.

귀를 자주 후벼파는 아이들의 귀를 보면 귓바퀴 안에 손톱 자국이 나있는 경우 아토피 치료를 해줘야 합니다.

감기가 나은 후에 귀를 만지는 아이들 중에는 중이염에 걸린 아이는 심하게 가려워합니다.

 

귀지는 파줘야 할까?

귀지는 집에서 파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커지면 저절로 밖으로 밀려나오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귀지를 함부로 파내다가 외이도에 상처를 내거나 고막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으므로 안 파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 앞에서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지를 파내려고 하면 아이들은 어른 흉내를 내며 이쑤시개나 젓가락으로 동생 귀를 파겠다고 찌르는 아이도 있습니다.

 

귀지가 귀를 완전히 막고있을 때는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 가면 귀지를 빼주고나 녹여서 제거해줍니다.

간혹 아이가 소리를 잘 못 들을 정도로 큰 귀지가 귓구멍을 완전히 막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집에선 쉽게 파낼 수가 없으니 의사에게 아이의 귀를 봐달라고 해야 합니다.

 

귀에 누런 딱지는 무엇일까요 ?

가장 흔한 원인은 지루성 피부염입니다.

귀에 누런 딱지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가장 흔한 것이 지루성 피부염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에 걸리게 되면 기름기가 있는 누런 진물이 귀뿐만 아니라 머리에서도 나옵니다.

이럴 때는 피부 연고를 발라서 치료하기도 하는데, 사용하는 연고는 소아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사용하세요.

농가진이 있어도 누런 딱지가 생깁니다. 이것은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토피에 바르는 피부 연고를 함부로 발라서는 안 됩니다.

 

귀에 누런 딱지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라서 임의로 약을 사서 귀에 넣거나 바르면 안 됩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가장 흔하지만 다른 병이 원인일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심해서 누런 진물로 고생했던 아이가 이번에는 농가진 때문에 고생한다고 지루성 피부염 때 바르던 연고만 바르다가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피부 연고를 마음대로 사서 바르지 못 하게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냄새나는 귀

아기를 목욕시킬 때 귀에 물이 들어가 귓구멍 안의 피부가 불면서 그곳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에 귀에서 냄새납니다.

그리고 귀에 곰팡이 등의 균이 들어가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의도에 염증이 생긴 경우나 중이염이 심해서 염증이 터져도 귀에서 냄새 날 수 있습니다.

물론, 별다른 이상 없어도 귀에서 냄새가 날 수 있구요.

주의해야 할 점은 아기의 귀에서 냄새가 난다고 귀를 자꾸 후비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목욕 시킨 후 귀에서 냄새가 나면 물이 들어가서 그런 줄 알고 면봉으로 귀를 후비는 분도 있습니다.

절대 면봉 등으로 물을 닦아내려고 귀를 후비지 마세요.

 

아이의 귀 모양이 이상해요

신생아 귀가 눌려 보인다면 어릴 때 귀 모양을 교정해줄 수 있기 때문에 귀 교정해주는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귀의 교정은 가능한 한 빨리 해주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1-2개월 이내 교정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다만 귀 모양이 심하지 않다면 그냥 나두어도 됩니다.

귀 모양이 이상한 것이 기능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심리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귀 모양이 이상하다고 할 때 가장 흔한 것 중에 하나가 소이증입니다.

귀바퀴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소이증은 성형수술로 교정이 가능한데, 요즘은 수술 후에도 그닥 표가 나지 않습니다.

귀바퀴가 제 모양을 잡는 나이는 10-11세이므로 소이증 수술은 보통 10세 전후에 많이 합니다.

 

귀 부근에 구멍이 있어요

대개는 귓구멍 부근에 구멍이 나 있는데 드물게는 구멍이 두 개인 아이도 있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의 경우 머리 부위에 여러 개의 구멍이 있게 마련인데, 태어나면서 모두 없어집니다.

그런데 간혹 귀 부위나 목 부위에 구멍이 다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구멍들 가운데 귀 부위에 남아 있는 것을 '이루공'이라고 하는데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보기에는 좀 이상해도 그냥 두어도 별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루공에 염증이 생기면 분비물이 나오면서 냄새가 날 수도 있고, 아이가 아파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루공이 있는 아이들 중에는 간혹 청력이 나쁜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청력이 정상인지 아닌지 한 번은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귀가 아프다고 하는데요

감기 걸렸을 경우 전에 처방받았던 항생제를 임의로 먹이면 중이염이 있어도 별로 아프지 않기 때문에 중이염 치료를 제대로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귀가 아프다고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또 목에 이상이 있거나 충치가 있거나 볼거리가 있거나 머리에 종기가 생겨도 귀가 아플 수 있습니다.

일단 아이가 귀가 아프다고 하면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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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귀는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꼭 알아두었으면 좋겠습니다.